엄마가 편지를 써 주고 떠나면 희은이가 편지보며 슬퍼할까봐 편지를 써주지 않았지.
희은이를 키우며 다양한 경험과 세상을 보여 주고 싶었던 엄마는 너가 올 5월에 캐나다유학을 결정하고 엄마, 아빠에게 얘기하던 모습에 정말 놀랐어.
그 결정이 너에게 쉽지않은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더더욱 그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희은아~ 부모를 떠나 그 먼곳에서의 생활을 해 보겠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것이야.
힘든 일도 생길것이고 아빠 말씀대로 너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어.
그러나 그 또한 모든 것이 배움이고 경험으로 너의 삶에 쌓여 질 것이다.
엄마가 더 멋진 엄마 다울수있도록 넌 늘 엄마에게 선생님이었어.
믿음직하면서도 마음 따뜻하고 올 곧은 희은이.
희은아, 엄마에게는 잘 하려는 마음 내려 놓고 너의 마음도 표현해 주길 바래.
가까이 계시는 선생님들과도 마음을 나누면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들께서 너의 인생에 도움이 될 얘기들을 많이 들려주실거야.
선생님들도 의지하고 홈집부모님께도 의지하고~ 희은이 곁에 희은이가 의지할 어른들이 더 많이 생긴거야.
엄마는 너가 우선은 자신을 잘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너랑 헤어질 때 니가 엄마 곁에 조용히 다가와 "엄마, 사랑해" 라고 해 준 말에 너의 묵직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
이 시간들이 너의 인생에 빛이 될 수 있도록 엄마는 늘 기도하고 열심히 살아갈께.
자식을 통해 배우며 엄마는 너희의 엄마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것 같구나.
캐나다 시간을 보며 늘 함께 하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것을 잊지마.
희은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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