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준아~엄마야...잘 지내고 있지?
엄마는 요즘 영준이 생각을 하면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해. 엄마가 우리 아들 마음을 많이 몰랐던거 같아서 미안해서 그런가봐.
영준이가 씩씩한 줄로만 알았는데 엄마 걱정할까봐 두려운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구나...라는걸 뒤늦게 알아서...미안해 영준아
사랑스런 엄마 아들 영준아~엄마는 영준이가 있어서 많이 힘이 되고 든든하거든. 그러니까 넘 엄마걱정 하지말고 힘든일 있으면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해줬음 좋겠어. 알았지?
엄마는 네 편지보고 영준이가 참 대견스러웠단다. 캐나다 가서 당장 적응한다고 바쁠텐데 벌써 뚜렷한 목표를 가졌단 사실에 놀랐고 엄마가 어떤 걱정을 하고 있는지 네가 먼저 알고 엄마를 안심시켜 주는듯 해서...우리 영준이가 이렇게 많이 자랐고 생각이 깊어졌구나...생각하니 많이 감사하고 기뻤어.
영준아~네말대로 엄마도 한국에서 건강 잘 챙기며 회사일 열심히 하고 있을께. 너와 약속한대로 엄마도 2월부터는 공부도 시작하려고 알아보는 중이란다.
우리 12월에 만날때는 서로 목표했던 것들 꼭 이루어서 함께 축하해주고 기뻐해주도록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