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윤아, 잘 지내고 있지? ^^ 엄마야.
재윤이 보내고 난 다음날이었어. 퇴근길에 누나가 여느때처럼 빵 사와달라는 전화를 했길래..늘 그렇듯이 너희들이 좋아하는 빵을 사와서 예전처럼 퇴근해서 현관문을 여는데, "엄마~" 하고 달려 나오는 재윤이가 없더라. '어? 오늘은 학원이 늦게 마치나?' 싶었어. 방에 들어와서야..'아, 재윤이가 캐나다 갔었지...' 그제서야 생각이 나더라. 빵은 누나와 너가 먹도록 늘 두 개씩 사왔는데.. (누나만 배터지게 빵 먹었어~ ^^;)
재윤이를 보낼 땐, 엄마가 누나도 캐나다 보내봐서 그런지..다른 엄마들하곤 다르게 쿨~하고 씩씩하게 "재윤아! 잘 다녀와~" 했는데... 아침에 세면대에 놓인 재윤이 칫솔 보면 문득 재윤이 생각나고, 냉장고 문 열다가 냉동 피자 보니 재윤이 생각나고, 냉장고에 우유 아직 가득 있는거 보니..'아, 이제 우리 집에 우유 많이 마시는 재윤이 없구나..' 싶고..
엄마가